김주성 기자
▲이선옥 의원(남동구 구월3동, 간석1동, 간석4동)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선옥 의원(남동구 구월3동, 간석1동, 간석4동)이 4일 열린 본회의에서 중앙근린공원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민 복지 증진과 도시 가치 향상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중앙근린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휴식 공간이지만, 현재 시설로는 변화하는 시민들의 여가 및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공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개천 조성으로 자연 친화적 공간 확대
이 의원이 첫 번째로 제안한 개선 방안은 공원 내 실개천 조성이다.
그는 "도심 속 삭막함을 해소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개천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공원의 온도 저감과 생태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발 걷기 코스 조성으로 건강 증진 효과 기대
두 번째로 제안한 방안은 맨발 걷기 코스 조성이다.
이 의원은 "맨발 걷기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논문에서도 혈압, 혈당 개선과 면역력 강화, 염증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며 "주민들이 공원에서 쉽게 맨발 걷기를 실천하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중앙근린공원 내 세족장 및 흙먼지털이기 등의 부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해 보다 편리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려인구 100만 시대, 공존 위한 공간 필요"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인천의 반려인구가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세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며 "중앙근린공원 제6지구(예술회관역 8·9번 출구 올림픽공원)에 소형견과 대형견을 분리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예산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인천시가 롯데백화점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공공기여금을 활용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이 기여금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근린공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야"
이 의원은 "중앙근린공원 개선은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익적 투자이자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개선 사업이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꿈꾸고 만들어가는 공원이 되려면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앙근린공원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천=김주성기자]heraldgyeong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