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인천시 연수구의회는 제2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책임 이행 촉구 결의안' 채택
인천시 연수구의회가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지연과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부영주택에 책임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연수구의회는 지난 6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영주택이 송도테마파크 예정지의 토양 정화 작업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정수 구의원은 “부영주택이 수년째 사업을 방치하며 지역 주민과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토양 정화 작업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서 송도테마파크가 제외된 점을 문제 삼으며, “이대로라면 미완성 대책에 불과하다. 인천시와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영주택은 2018년 12월, 2021년 1월, 2023년 1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연수구로부터 테마파크 예정지의 오염 토양 정화 명령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작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2021년 공개된 토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지(38만6,449㎡)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납, 불소 등의 오염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부영주택이 사업을 더 이상 지연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고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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