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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주택’에 실수요자 몰려… 첫날에만 600가구 신청
  • 기사등록 2025-03-07 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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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접수 

인천시가 무주택 신혼부부 및 한부모 가정을 위해 추진하는 ‘천원주택’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와 안정적인 거주 조건 덕분에 신청 접수 첫날부터 많은 실수요자가 몰렸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신청이 시작된 이날 인천시청 중앙홀에는 접수 개시 20분 만에 200여 가구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604가구가 신청을 완료했다. 천원주택은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올해 인천에서 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천원주택은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으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신청 대상은 ▲무주택 신혼부부(혼인신고일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며, 우선순위는 신생아가 있는 가구(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3순위) 순으로 정해진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 가점제를 적용해 최종 입주자를 선발한다.


이날 접수 현장에는 20~30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신생아를 동반한 가구들도 대거 몰렸다. 한 신청자는 “오는 6월 출산 예정인 아내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 계획”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한 임대료 덕분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 “결혼한 지 7년 됐는데, 천원주택에서 살면서 저축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정책 확대를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인천시는 오는 6월 5일 최종 입주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주택 배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6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천원주택의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최대 6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천원주택이 주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복지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고지섭기자

heraldgyeong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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