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부평·계양·서구 일대에서 재개발 및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주요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나타낸 인포그래픽.
인천 서북권 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평구와 계양구, 서구 일대에서는 재개발 사업과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과 인천시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정비사업들이 본격적인 추진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평구에서는 청천4구역 재개발사업이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으며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끼웠다.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향후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계획 수립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개동 일원에서는 부개5구역 재개발사업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개지구를 비롯해 갈산지구와 부평지구는 향후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여부에 따라 대규모 재정비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주민들은 용적률 상향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이주 대책과 공공기여 규모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계양구 역시 계산지구를 중심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준공 후 수십 년이 경과한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한 만큼 재건축 및 재정비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선도지구 지정 여부에 따라 사업 속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개발과 함께 기존 원도심 정비사업이 병행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검단구와 서해구가 출범하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비사업 활성화가 지역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교통·교육·주차시설 등 생활SOC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한 아파트 공급 확대를 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가 함께 이뤄져야 성공적인 도시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안정과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정비사업 추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주민 갈등 최소화와 행정절차 단축이 사업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부평·계양 지역의 재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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