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인천시가 운영하는 ‘마음안심버스’가 백령도를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사와 심리상담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는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가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백령도를 직접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천광역시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백령도에서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스트레스 검사와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동형 정신건강 상담실인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해 진행된다. 45인승 대형버스를 상담 공간으로 개조한 마음안심버스는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을 직접 찾아가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정신건강 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장봉도와 덕적도, 연평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는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찾아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살핀다.
백령도는 약 4,8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인천 최대 규모의 도서지역이다. 특히 군사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상 안보 상황 변화에 따른 심리적 긴장감과 불안감을 경험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아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안심버스는 9일 연화3리 마을회관과 북포리 공영주차장을 방문해 주민 상담을 진행하며, 10일에는 백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보다 많은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별 순회 상담을 실시해 정신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담에서는 스트레스 검사와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초검사와 함께 전문 상담사의 1대1 심리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 결과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도서지역은 물론 영구임대아파트와 사회복지관 등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리적 여건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백령도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상담을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많은 주민들이 평소 쌓인 스트레스와 고민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안심버스’는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 운영된다. 이용 신청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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