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김보식 부평구의원(민주당.부평3,산곡3·4동, 십정1·2동)
부평구의회 김보식 의원이 장기간 방치된 엡스201을 비롯한 빈 건축물 정비를 부평 원도심의 미래 발전전략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단순 철거나 개별 건축물 정비에 그치지 않고 부평시장과 평리단길, 부평역, 부평지하상가 등 기존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새로운 원도심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보식 의원은 제277회 부평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엡스201 등 장기방치 빈 건축물 정비 및 부평 원도심 미래발전 전략’을 주제로 차준택 부평구청장에게 관련 대책을 물었다.
김 의원은 우선 「빈 건축물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까지 남은 약 1년을 선제적인 준비기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엡스201을 포함한 장기방치 빈 건축물의 정비를 위해 전담조직이나 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적극행정에 나서는 공무원에 대한 보호와 포상체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또 엡스201 정비 과정에서 특별법에 따른 제도적 지원과 공공·민간 협력을 비롯해 국·시비, 정부 공
모사업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엡스201을 단순히 철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평시장과 평리단길, 부평역, 부평지하상가 등 주변 지역과 연결해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공공주차와 상업·창업·문화·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변 상권과 관광동선을 연계하는 한편, 정비에 앞서 활용 가능한 공간은 임시 공공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엡스201을 비롯해 캠프마켓, 부평공원, 제3보급단, 1113공병단 등 부평 곳곳의 주요 개발·문화 거점을 하나의 큰 틀에서 연결하는 원도심 종합발전 전략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구 차원의 총괄·조정 기능을 마련하고 국회와 중앙정부,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제안이다.
이에 대해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빈 건축물 특별법 시행에 앞서 전담부서나 TF 구성 등을 적기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차 구청장은 특별법 시행 전 약 1년이 중요한 준비기간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도 TF 구성 등 구체적인 조직체계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 간 협의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엡스201 정비와 관련해서는 현재 민간 소유의 빈 건축물에 부평구 예산을 직접 투입하는 것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별법 시행 이후 마련될 가이드라인과 인센티브 등을 살펴보고 민간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 뒤 공공영역의 투입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특별법에서 마련되는 특례와 지원사항을 최대한 활용해 장기방치 건축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엡스201을 비롯한 주요 지역 거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오랜 기간 방치돼 온 엡스201 주변 여건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군부대 관련 사업과 굴포천 복원 등 주변 사업을 연계해 부평의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다만 부평지하상가와 캠프마켓 등을 연결하는 지하공간 활용 등 구체적인 사업은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하고, 인천시가 관리하는 도로 등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 구청장은 향후 부평의 미래 발전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특별법 시행에 맞춰 필요한 대응체계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기간 방치된 엡스201 문제를 계기로 개별 건축물 정비를 넘어 부평의 주요 개발사업과 문화·관광자원을 어떻게 하나의 도시공간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향후 원도심 발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03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