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임규이 부평구의원(민주당.부평3,산곡3·4동, 십정1·2동)
부평구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화폐인 부평e음과 청년 일자리 사업을 연계한 온라인 주문·배달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평구의회 임규이 의원은 제277회 부평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부평구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 필요’를 주제로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청년 인력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차준택 부평구청장의 견해를 물었다.
임 의원은 기존 부평e음 플랫폼을 활용해 전통시장 상품의 온라인 주문·배달서비스를 확대하고,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연계한 ‘전통시장 청년창업-부평e음 배달특화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청년들이 전통시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품관리와 홍보, 콘텐츠 제작, 고객관리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 매니저’ 역할을 맡도록 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자는 취지다.
임 의원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사업과 청년창업 지원사업, 디지털 전환사업을 각각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 사업을 연계한 종합적인 사업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준택 구청장은 현재 부평e음 플랫폼에 일부 전통시장이 등록돼 있으며, 주문 상품은 시장별 공동배송센터를 통해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방식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달차량 운영과 인건비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함께 부평e음 플랫폼 이용자 감소, 캐시백 규모 축소 등이 이용률을 높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령화 역시 디지털 전환의 과제로 꼽았다. 온라인 플랫폼 관리부터 상품 등록과 포장, 고객 응대까지 새로운 업무를 상인들이 직접 맡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부평구가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의 성과도 제시했다.
차 구청장에 따르면 부평구는 2022년부터 추진한 부평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과 디지털 상권센터 운영,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판매,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해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뒷받침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군·구 상생 일자리 공모사업을 통해 5개월 동안 디지털 매니저 26명을 투입해 소상공인 23개소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점 개설과 운영, 마케팅, 홍보 등을 일대일로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점포 가운데 일부는 온라인 매출이 최대 35% 증가했고, 신규 고용 5명이 발생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차 구청장은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도 추진 중이다.
임 의원이 제안한 ‘전통시장 청년창업-부평e음 배달특화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의 성과와 올해 말 예정된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성과분석 등을 바탕으로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차 구청장은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과 청년 인력 활용을 결합한 시범사업을 기존 사업과 연계하고, 향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등과 접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평구 전통시장이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시장 구조에 온라인 판매와 배달, 디지털 홍보 등을 어떻게 결합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청년 인력을 디지털 매니저로 활용하는 방식이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업무 부담을 덜고 새로운 소비층을 유입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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