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인천에서 폭염경보가 이어진 지난 8일 온열질환으로 3명이 잇따라 숨졌다.
인천에서 폭염경보가 이어진 지난 8일 온열질환으로 3명이 잇따라 숨졌다.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지난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52분께 계양구에서 아버지와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걷지 못하고 기운이 없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열사병으로 심정지에 빠져 결국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35분께 계양구의 한 건물 계단에서는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인 9일 오후 9시34분께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연수구에서도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0시5분께 연수구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쓰러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여성의 체온은 41도였으며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여성은 이날 낮 외출했다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견 당시 주택의 냉방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인천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8일 기준 최고체감온도는 연수구 37도, 계양구 35.5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4명이다. 앞서 지난 3일에도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야외활동이 많은 시민은 한낮 외출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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