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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문화재단 스무 살…“문화의 힘으로 부평의 새 20년 연다” - 캠프마켓서 출범 20주년 기념식…‘일상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시, 부평’ 새 비전 선포 - 기념식은 내빈·관계자 중심 아쉬움…애스컴 뮤직페스티벌에는 시민 발길 이어져 - 밤하늘 수놓은 드론쇼, ‘문화도시 부평’·‘부평풍물대축제’ 알리며 축제 대미 장식
  • 기사등록 2026-09-21 12:43:09
  • 기사수정 2026-09-21 12: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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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문화재단은 출범 20주년 축하 드론 쇼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20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19일 부평 캠프마켓 야구장 일대에서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일상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시, 부평’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번 비전에는 재단이 단순히 문화예술 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에 머물지 않고 부평의 문화정책을 기획하고 지역의 사람과 공간,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전문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방향이 담겼다.


재단은 문화예술을 일부 계층이 향유하는 특별한 영역이 아닌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본권으로 확장하고, 지역 예술가와 문화 인력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문화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기본권·지역성·사회가치·지속성장을 핵심가치로 제시하고 시민 맞춤형 문화서비스 확대와 균형 있는 지역 예술지원, 문화정책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특히 시민이 지역 문화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정책과 사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구조를 강화해 시민 참여를 실질적인 ‘문화자치’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캠프마켓과 굴포천, 부평이 간직한 대중음악의 역사 등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도시의 미래와 연결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부평구문화재단 부평 캠프마켓 출범 20주년 기념식 열고 ‘일상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시, 부평’ 새로운 비전 선포했다. 

그러나 이날 20주년 기념식 현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20년’이라는 행사 취지에 비해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기념식장 좌석 상당 부분이 초청 내빈과 관계자들로 채워진 반면 일반 구민들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시민을 문화정책의 중심에 두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자리였던 만큼 향후 기념행사와 주요 문화사업에서 보다 폭넓은 시민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도 과제로 남았다.


반면 기념식에 이어 열린 ‘2026 애스컴 뮤직 페스티벌’에는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가족과 연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캠프마켓 일대는 음악과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생태환경축제 ‘굴포천천히, 사이, 잇다’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재단 출범 20주년 기념식, 오후 4시 애스컴 뮤직 페스티벌로 이어졌다.


‘굴포천천히, 사이, 잇다’에서는 환경 캠페인과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문화예술과 생태환경의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애스컴 뮤직 페스티벌에는 시인과 촌장, 강허달림, 이장혁, 골든도넛 등이 무대에 올라 과거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부평 대중음악의 역사와 오늘의 음악을 연결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3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팅쇼는 부평의 밤하늘을 하나의 대형 문화무대로 바꿔놓았다.


수백 대의 드론은 밤하늘에서 다양한 형상과 문구를 구현하며 ‘문화도시 부평’을 알리는 동시에 부평의 대표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을 선보였다. 음악공연에 이어 펼쳐진 드론쇼에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장면을 촬영하며 축제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올해 스무 살을 맞은 부평구문화재단은 이번 비전 선포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부평의 역사와 생태, 음악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민 중심 문화도시’를 향한 재단의 새로운 20년이 선언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기념식부터 사업 기획과 운영까지 시민이 실질적인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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