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기자
▲강화군청 전경
다가오는 2025년 4월 2일, 인천 강화군 시의원 및 군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손범규 위원장은 지난 1월 1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 등록 공고는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등록 기간은 1월 22일부터 23일까지로 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단수공천을 통해 현직 군의원인 오현식 후보를 시의원 후보로 낙점했다. 오 후보는 군의원직을 사퇴하고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번 보궐선거는 탄핵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화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우위 지역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윤재상, 유원종, 전인호 등 3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정치적 경륜과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경합을 벌이며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 탄핵 이슈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군민들의 정치적 판단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지역 정치뿐 아니라 향후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전초전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의원 보궐선거도 시의원 선거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선거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강화군 유권자들은 경제, 지역 개발, 농어촌 정책 등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을 기준으로 후보들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선거의 결과는 강화군뿐 아니라 전국 지방 선거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탄핵 정국 이후 민심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화군이 보여줄 정치적 선택과 그 영향은 4월 2일 밤, 개표 결과와 함께 대한민국 정치의 지형을 가늠할 중요한 신호로 기록될 것이다.
[인천=고지섭기자]heraldgyeong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