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기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조감도
인천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침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천 지역 교통난 해소와 도시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예타 통과를 계기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인천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인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여, 지상 공간을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원과 생활 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로 인해 기존 도로로 인한 소음과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간 단절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 확정은 인천시민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지자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부수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모 씨(45, 부평구 거주)는 “경인고속도로가 지상에 있을 때는 소음과 매연 때문에 생활이 불편했는데, 지하화로 인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예타 통과에 따라 내년 초 설계 및 구체적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의 교통 환경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인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수도권 교통 구조 재편에 기여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김주성기자] heraldgyeong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