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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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인천시의회 신충식(국민의힘·서구4) 의원과 조현영(국민의힘·연수구4)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신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지난달 31일과 이달 3일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전자칠판 보급사업 납품 비리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한 후, 이를 토대로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신 의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전자칠판업체 A사 관계자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하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최근에는 관련자들을 추가 입건하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A사가 일선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하도록 돕고, 그 대가로 납품 금액의 약 20%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사 관계자 2명은 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입건자가 있지만, 정확한 인원과 혐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다만 추가 입건자는 시의원이 아니며, 1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인천=고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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