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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미국 GM 본사 방문… 공장 투자 논의 속 관세 문제도 거론
  • 기사등록 2025-03-28 15:35:56
  • 기사수정 2025-03-28 1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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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KOREA 로고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를 방문해 공장 투자와 생산 안정화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와 함께 방문을 계기로 25% 관세 문제도 논의했으나 명확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3월 28일)부터 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공식적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가 다시 혼란에 빠지고 있으며, 한국지엠도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는 최근 미국 본사를 방문해 GM 미국 본사 관계자 및 전미자동차노조(UAW) 간부들을 만나 공장 투자와 생산 안정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직접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한국 내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로비를 펼치는 것과 비교할 때, 한국지엠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25%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판매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근로자들의 일자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안규백 지부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공장 투자 및 생산 안정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2025년 임금 협상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한국지엠이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늘리지 않는 한 관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 만큼 공장 운영과 근로자 고용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기업 차원의 해결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고지섭기자

heraldgyeong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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