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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의회 허정미 의원, 전 배우자 채용·신문 구독 관련 이해충돌 의혹
  • 기사등록 2026-02-06 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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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의회 허정미 의원(더불어민주당·삼산2, 부개2·3동) 사진 = 부평구의회 제공

부평구의회 허정미 의원(더불어민주당·삼산2, 부개2·3동)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허 의원의 전 배우자가 부평구 출자기관에 채용돼 급여를 수령한 데 이어, 특정 신문 구독과 관련한 논란까지 제기되며 구의회 윤리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의혹의 핵심은 허 의원의 전 배우자 임모 씨가 부평구 출자·출연 기관인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실시한 ‘2025년 공원녹지 유지관리 기간제 근로자’ 채용에 합격한 과정이다. 해당 채용은 2025년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로, 시설물 도색, 배수로 정비, 예초·전정, 낙엽 수거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월 급여는 약 278만9천 원 수준이다.


채용에는 총 41명이 지원해 최종 20명이 선발됐으며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임 씨는 전정기 운용 능력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면접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합격하면서 채용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합격자들의 면접 평균 점수는 87.25점으로, 임 씨는 86.25점을 받아 합격자 20명 중 12위에 해당했다. 특히 평가위원 4명 중 1명으로부터 최고점에 가까운 93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평가 점수의 편차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임 씨는 채용 이후 약 한 달 만인 2025년 5월 ‘골목형 상점 매니저 지원사업’ 매니저로 지원하면서 시설관리공단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임 씨가 소속된 환경 관련 신문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임 씨가 부평구청과 부평구의회 직원들을 상대로 해당 신문의 구독을 제안했고, 실제로 부평구의회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의회 차원에서 해당 신문을 구독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정한솔 부평구의원은 “부평구의회 의원 윤리 및 행동강령 조례에 따르면 의원은 직무 수행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되며,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행동 역시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5일 허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를 공식 청구했다.


이에 대해 허정미 의원은 “전 배우자와는 합의 이혼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현재도 부평에서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관리공단 취업과 관련해 어떠한 청탁도 한 사실이 없다”며 “신문 구독 역시 도시환경 관련 부서 기사들이 실려 추천했을 뿐, 자발적인 판단에 따른 구독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신문 구독은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5일 간담회를 개최해 정한솔 의원 등 8명이 동의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오늘(6일) 부평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허정미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본회의에 보고됐다. 다만 징계 대상자인 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gyeong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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