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기
서울시와 교보문고(광화문점 노경주 점장)는 가을이 깊어져 가는 오는 10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3일간 7명의 인기 작가들을 초대해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9월 27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예약 참석자 전원에게는 교보북캐시 2천 원이 지급되며, 강연 시 함께 진행되는 각종 퀴즈 및 북토크 등을 통해 저자 사인북, 동시팝 보드게임 등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강연회 첫날인 4일(금)에는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토네이도)’의 이하영 작가가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힘든 문제를 돌아보고, 즐거운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강연과 북토크로 ‘2024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의 문을 연다.
이어서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실장이자 문화재부터 현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안현정 작가 강연에서는 ‘한국미는 고루한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탑재한 원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K-Art의 정수로 풀어내는 ‘한국미의 레이어(아트레이크)’를 다룬다. ‘행복한 돼지’를 그리는 한상윤 작가의 먹그림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주말인 5일(토)에는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문학과지성사)’의 시인 신용목과 ‘우리에게 없는 밤(문학과지성사)’의 소설가 위수정이 만나 ‘시인이 보는 소설, 소설가가 보는 시’라는 주제로 북토크 형식의 강연을 진행한다.
또 다른 주말 강연으로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하루 3줄 쓰기; 아이의 마음과 만나는 시간(청림라이프)’의 저자인 윤희솔 작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5일(토) 오후에는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대표 정재갑)’의 소리극 공연이 진행된다. 시각적 미디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오로지 청각만을 이용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배양하고 책을 읽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공연 후에는 북토크와 직접 성우가 되어보는 워크숍 등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일)에는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놀이를 개발하는 스토리메이커의 대표이자 동시 작가인 이미옥 작가가 동심의 숟가락으로 동시 쓰기를 떠먹여 주는 감성 교감 강연이 열린다. <동시팝>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동시 쓰기·발표 워크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강연은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시 ‘풀꽃’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나태주 작가의 강연과 북토크로 진행된다. 50년 동안 우리 곁에서 세상에 대한 바라봄을 시로 전해온 나태주 작가는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작은 것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는 의미의 시집 ‘버킷리스트(열림원)’를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4일(금) 저녁에는 싱어송라이터 김우건이 선사하는 주옥같은 영화 주제가(OST)로 구성된 시네마콘서트가 열린다. 영화의 주요 장면들에 감성적인 김우건의 목소리가 더해져 광화문광장의 가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5일(토)에는 달빛의 여운을 노래하는 앙상블 ‘달려운’과 아름다운 우리말과 시를 노래하는 퓨전 국악 그룹 다붓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날인 6일(일)에는 감성 발라더 김우건과 유니크한 목소리로 새벽의 선물 같은 빗소리를 노래하는 새비(이재영)의 무대가 제대로 된 가을 감성을 선사한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주요 소재로 개발한 현장 체험형 게임 ‘챗봇 미션 게임’도 행사 기간 2,0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광화문광장의 도입부부터 한글분수, 이순신 승전비 등을 두루 다니며 문제를 풀다 보면 광화문광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미션을 완료하면 교보북캐시 2천 원을 지급한다. 참여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광장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가 멈춤과 쉼의 의미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하셔서 광화문광장의 가을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