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기자
[헤럴드경인=김주성 기자]
[사진=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A 의원과 B 의원이 전자칠판 공급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두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전자칠판 공급업체 관계자 2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전자칠판 보급 사업에 개입해 특정 업체의 납품을 돕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시민 및 교육단체들이 지난 9월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2년 특정 전자칠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3.1%였으나, 2023년 44%로 급증했다"며 "이 과정에 모 인천시의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경찰은 초기 내사를 거쳐 지난주 정식 수사로 전환했으며, 현재 뇌물 수수액 등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