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 조건도 차기 새 대표이사 후보 추천
인천유나이티드가 심찬구 대표이사의 사의 표명과 함께 조건도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사회에서 조건도 전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뒤, 내년 1월 15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조건도 전 대표는 축구계와 기업 경영에서 모두 인정받은 인물로, 인천유나이티드와 깊은 인연을 가진 베테랑이다. 그는 2011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구단 운영의 안정화를 이끈 바 있다. 당시 그는 재정 문제 해결과 선수단 지원을 강화해 구단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조 전 대표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인천축구협회 회장을 맡으며 지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인천 지역 축구의 저변이 확대됐으며, 유소년 축구 활성화와 인재 발굴에도 힘썼다. 축구계뿐만 아니라 조 전 대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지엠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기업 경영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경영 능력은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 관계자는 “조건도 전 대표는 구단과 지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업 경영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단 재건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선수단과의 강력한 팀워크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를 다시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전했다.
조건도 전 대표는 “다시 한번 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구단을 재건하고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건도 전 대표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안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구단 측은 이번 결정이 인천유나이티드의 부진한 성적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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