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자치구 출범 관련 업무협약 및 브리핑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구의 새 명칭에 대한 구민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서구 명칭 변경 작업의 일환으로,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네 가지 명칭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서구 명칭 변경은 구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여론조사 역시 공정성과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의 새 명칭에 대한 구민 선호도 여론조사
여론조사는 전문 기관에 의뢰해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 방식은 무작위 전화 조사(1,000명)와 대면 조사(1,000명)를 병행하며, 지역 인구 비율에 맞춰 동별·성별·연령별 할당을 고려해 표본을 선정할 예정이다.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 거주자 및 서구 가족이 있는 조사원 배제 △중립적 태도 유지를 위한 조사원 교육 △조사 완료 후 사후 검증 절차 도입 △조사 시간대의 균형적 배분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19%로, 기존 여론조사보다 오차를 줄여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4월 서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후, 6월 인천시의회에 전달된다. 이후 행정안전부에 관련 법률 제정을 건의하고, 법률이 제정되면 서구의 새로운 명칭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은 역사적·지리적 부합성, 고유성, 정체성, 브랜드 경쟁력, 상징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구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된 서구 명칭 공모에는 총 6,327명이 참여해 1,364개의 명칭이 제안됐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후보가 선정됐다.
강범석 구청장은 "서구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며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후생복지 지원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고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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