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기자
[헤럴드경인=김주성 기자]
▲인천시의회 전경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인천시와 시의회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인천시는 종합청렴도가 1등급 상승하며 일부 개선을 보였지만, 인천시의회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청렴체감도에서 2등급 상승해 3등급을 기록했으나, 청렴노력도는 전년과 동일한 4등급에 머물렀다. 종합청렴도는 4등급으로, 청렴체감도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노력 부족이 드러났다.
반면, 인천시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1등급 상승해 3등급을 기록했지만,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 하락하며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의회의 투명성 부족과 부패 방지 노력이 미흡했음을 나타낸다.
인천 기초단체에서는 부평구가 2등급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계양구와 연수구 등은 3등급, △미추홀구와 강화군 등은 4등급에 머물렀다. 기초단체의 청렴도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천교육청은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작년과 동일했지만, 청렴체감도가 2등급 하락해 5등급을 기록했다. 청렴노력도 역시 1등급 하락해 4등급에 머물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교통공사는 각각 2등급을 받으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고, 해양경찰청은 3등급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4등급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인천시와 산하 기관들 간의 청렴도 차이를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 인천시의회는 5등급을 기록해 청렴도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인천시 또한 청렴체감도에서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청렴노력도 개선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모든 공공기관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시민과의 소통과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