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회 정유정 의원(부평3동, 산곡3·4동, 십정1·2동)

부평구의회 정유정 의원(부평3동, 산곡3·4동, 십정1·2동)이 인천 육아혁신복합센터 주차장 부족 및 시의 저출산 대응 정책 추진에 있어 구의 재정 부담 증가를 꼬집었다.

정 의원은 2일 열린 제268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인천시가 건립 중인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의 주차 공간이 이용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약 3,000평 규모로 조성 중이지만, 주차 공간은 67면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인천시민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육아 복합시설의 주차장 규모가 67면에 불과한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인근의 남부체육센터 역시 주차 공간 부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는 만큼, 조속한 주차장 증설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인천시의 현금성 출산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현금성 지원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일부 계층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등 출산율 제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며 “열악한 부평구의 재정 여건 속에서 이러한 정책은 장기적 부담만 키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안으로 “현실적인 육아·교육 인프라 확충과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육아 및 교육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인천시가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저출산 대응 정책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정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