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12일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였다.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보수 성향 교육시민단체인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의 추대를 받은 이 교수는 현 교육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교수는 12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교육은 각종 비리와 비위 논란 속에서 청렴도 최하위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며 “43년간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 도성훈 교육감 체제를 겨냥해 “리더십 부재와 행정의 무능이 인천 교육의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장공모제 비리,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 교육기금 감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인천 교육이 더 이상 실험적 정책과 이념 중심의 교육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교수가 제시한 핵심 공약은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양극화 해소 △학교 자율성 확대와 다양성 존중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 △현장 중심 교육 행정 등 ‘4대 교육혁신’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컴퓨터 기반 진단평가를 도입해 학생별 맞춤형 지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예·체능 중점학교 설립과 지자체·경찰과의 협력을 통한 통학로 안전 강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보수 진영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보수 진영은 단일화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이탈하며 다자 구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최근 후보들과 만나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등과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3월 말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 인천 교육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현장을 아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라며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인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보수 진영의 이대형 교수와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 진보 진영의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등 총 3명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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