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대형 예비후보가 연규원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대형 예비후보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합의를 일방적으로 번복하거나 협상에서 이탈한 사실이 없다”며 “여론조사업체 선정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규원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측의 단일화 합의 파기 및 협상 중단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단일화 협상 경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반박했다. 그는 “지난 15일 협의체 간사가 각 후보에게 여론조사업체 2곳을 제출하도록 요청했고, 본인은 리얼미터와 한길리서치를 1차로, 이후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 후보 측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국갤럽을 제출했고, 간사는 해당 두 업체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경우 최근 특정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와 법적 논란에 휩싸였던 점 등을 고려해 재선정을 요청했다”며 “이는 협상 파기가 아닌 정당한 문제 제기”라고 강조했다.
또 “단일화 협상 테이블을 떠난 적이 없으며, 오는 18일 세 후보가 다시 만나 포괄적 합의를 논의하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1년간의 단일화 추진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12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 경선과 황우여 전 장관 주재 협상, 교수 중재 협상 등 모든 단일화 시도에 성실히 참여해왔다”며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 후보의 기자회견을 두고 “여론조사의 공신력을 간과한 경솔한 행동”이라며 “세 후보 간 공식 논의를 앞둔 시점에서 본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어느 때보다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며 “선거법을 준수하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경선이 되도록 차분하고 인내심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향후 협상 결과에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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