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한국지엠
GM(제너럴모터스) 코리아가 재무 건전성과 장기적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운영을 2026년 2월 15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GM코리아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공지에서 “회사의 재무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집중적 조치를 추진한다”며 “신중한 검토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의 애프터세일즈(After-sales) 및 정비 서비스 접수는 2026년 1월 1일부터 중단되며, 실제 운영 종료는 2026년 2월 15일부로 예정돼 있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구조조정 성격을 띠지만 직원들의 고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코리아는 “모든 직원이 회사 내 새로운 역할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환 과정에서도 근로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 측은 “그동안 보여준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고객에 대한 책임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GM 한국사업장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GM은 이번 결정이 철저한 검토 끝에 내려진 것임을 강조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소식이 직원들에게 불안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GM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보다 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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