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예산 소진을 이유로 중단했던 지역화폐 '인천이음' 캐시백 지급을 올해 추석 이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캐시백 지급이 전면 중단된 지 약 50여 일 만이다.
송현석 인천시 재정예산개혁 태스크포스(TF) 단장은 2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인천이음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동일한 제도를 유지하고, 설과 추석 명절에는 월 기본 캐시백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서 유정복 전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5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이음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월 적용 결제 한도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취임한 박찬대 시장은 취임 열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인천이음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며 지난 16일부터 캐시백 지급을 전격 중단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과 함께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박 시장이 인천시장 선거 당시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가운데 인천이음 확대 운영도 예산 문제로 보류되면서 정책 연속성 논란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인천이음 사업을 다시 정상화하는 한편, 기존 현금성 민생사업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사업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예산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 단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기존 현금성 사업은 우선적으로 검토해 이어가겠지만, 재정 여건상 일부 사업은 감액 편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재정 효율화 기조에 따라 전임 시정에서 시행한 일부 지원사업도 조정하고 있다. 타 시·도민을 대상으로 한 인천 연안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지난 25일 종료됐으며, 앞으로도 사업별 효과와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인천이음 캐시백 지급을 추석 이전 재개해 시민 체감 민생정책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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