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혜빈 기자
인천시립극단 제98회 정기공연 <배:웅> 포스터인천시립극단은 오는 9월 12일(토)부터 20일(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98회 정기공연 창작 가족극 <배:웅>을 개최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작품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미뤄두었던 마음과 관계를 깊이 있게 돌아보게 만든다. 연극 <배:웅>은 담양의 작은 시골집 마당을 배경으로,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웠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모인 두 아들의 하루를 그린다. 불안하고 불편한 시간을 견디며 추억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형제의 갈들을 통해, 바쁜 일상에 갇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미뤄온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조명한다.
본 공연에 앞서 지난 8월 개최된 특별기회 '리딩스테이지(낭독극)'는 "화려한 무대 없이도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 "본공연이 벌써부터 너무나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 열기는 고스란히 9월 본곤영의 깊은 무대 미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인천시립극단에서 약 30년간 제직 후 수석단원으로 퇴직한 김세경 배우의 특별 출연이다. 오랜 세월 극단과 무대를 지켜오며 다져온 깊이 있는 연기로 대한민국 아버지의 삶과 무게를 진성성 있게 그려내며 극에 묵직한 중심을 잡아준다.
작 · 연출을 맡은 최재성 연출가는 '2025 서울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각자의 사정 속 , 마음ㅊ터럼 닿지 않는 '가족' 이라는 질긴끈을 생각했다" 며, "떠나가는 이를 배웅하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는 얼마나 솔직한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지 질문하고 싶었다" 라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임도완 예술감독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 며 "이번 공연이 현대사회 속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늘 곁에 있지만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가족을 각자의 방식으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추석 명절, 가슴 먹먹한 울림과 진한 가족애를 선사할 연극 <배:웅>은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 = 주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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