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혜빈 기자
제2기 인천시교육청 ESG경영추진단 위촉식
인천시교육청이 조례 제정과 자체 지표 개발 등 ESG 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ESG 기준을 실제 교육행정 전반에 적용하는 ‘2단계’에 들어간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1일 글로스터호텔 인천에서 ‘제2기 ESG경영추진단’ 위촉식과 정기회를 열고 2026년 ESG 경영 주요 과제와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ESG경영추진단은 ‘인천광역시교육청 환경·사회·투명(ESG)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자문기구다. 환경·사회·투명경영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교육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추진단은 인천교육청의 ESG 경영 활성화 기본계획을 비롯해 관련 정책과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제2기 출범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ESG 경영의 무게중심이 ‘제도 구축’에서 ‘행정 적용’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2024년부터 ESG 경영을 추진하며 관련 조례 제정과 교육기관 맞춤형 ESG 경영 지표 개발, ESG 경영 수준 진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등을 진행해 왔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취득했다.
제1기가 ESG 경영을 위한 제도와 평가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제2기에서는 그동안 마련한 기준을 실제 교육행정과 조직 운영에 어떻게 적용하고 관리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인천교육청은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개선과 ISO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신규 인증 취득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ISO45001을 통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ISO37001 인증까지 추진하면서 ESG 관리 영역을 조직의 청렴성과 부패방지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역시 기존 사업과 성과를 정리하는 데 머물지 않고 ESG 정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도 ESG의 새로운 과제로 다뤄진다.
폭염 등 기후위기는 이미 학사 운영을 비롯해 학교 급식과 시설관리, 학생 건강과 안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환경적 부담과 관리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결국 앞으로의 ESG 경영은 별도의 사업을 추가하는 방식보다 안전·시설·조직운영·청렴·투명성 등 교육청 각 부서의 기존 업무에 ESG 기준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ESG 경영이 현실에서 구현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지난 2년의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지금 우리가 하는 준비가 10년 뒤 인천교육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이날 정기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을 향후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 반영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개선과 ISO37001 신규 인증 취득 등 제2기 ESG 경영 과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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