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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공영주차장, 무인화로 비용 줄이고 유료시간은 늘려…구의회 재검토 요구
  • 고지섭
  • 등록 2026-10-19 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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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도시환경위, 2027년도 주요 사업계획 심사
  • 부흥로타리 오후 6시→9시…운영시간 환원 검토 요구
  • 공단 “운영 실적·만족도 분석”…주차장 개방·결제 편의도 점검

공영주차장 운영 효율과 주민 부담의 균형이 부평구의회 심사대에 올랐다. 19일 열린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유료 운영시간 연장 경위와 무인화 전후 비용·수익 구조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부평구 공영주차장의 무인화가 운영 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이용자의 요금 부담을 늘린 것은 아닌지 구의회가 검증에 나섰다. 인력과 관리비를 줄인 효과뿐 아니라 유료 운영시간 연장에 따른 주민·상인의 부담까지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4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공영주차장 무인화 전후의 수입·지출 구조와 운영시간 결정 과정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위원회는 이날 주차관리과·도시경관과·공원녹지과·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2027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받았다.


운영 적자 설명에 “전후 비교 자료 필요”

시설관리공단은 부흥로타리 공영주차장을 유인으로 운영할 당시 연간 수입은 약 2억원, 관리비는 3억원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무인화 이후에는 운영업체가 공단에 최소 2천4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고 약정 기준을 넘으면 추가 수수료를 납부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박시현 의원은 무인화의 효과를 판단하려면 이용률과 주차 수입, 관리 인력, 운영비가 각각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존 운영의 적자 규모와 현재 계약상 보장 수익을 확인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운영 성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내년 추진 예정인 모바일 요금 조회·결제와 미납요금 전자고지 사업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시스템 구축비와 유지관리비, 도입 후 예상 절감액을 함께 따져 사업의 경제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료시간 연장, 주민·상인 의견 반영했나

운영비 절감과 별개로 유료 운영시간 연장이 적절했는지도 도마에 올랐다. 부흥로타리 주차장은 유료 운영 종료 시각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늦춰졌으며, 세월천로 주차장은 1시간 늘어났다.


강연숙 의원은 무인화에 따른 관리비 절감이 주민 편익으로 이어지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 현황과 수익성, 주민 의견을 토대로 운영시간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다방 사거리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도 주변 상인과 주민의 이용 여건을 고려한 협의를 요청했다.


여명자 의원은 주차장마다 유료 운영 종료 시각이 오후 6시·7시·9시 등으로 달라 이용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부흥로타리 주차장의 위탁 계약과 운영시간 협의 내용을 확인하고 거주자 우선주차 시간까지 연계해 운영 기준을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손대중 도시환경위원장은 부흥로타리와 세월천로 주차장의 운영시간을 종전대로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장에서 생활하고 영업하는 주민과 상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단은 일정 기간 운영 실적과 고객 만족도를 분석하고 주민 설문 등을 통해 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주차관리과는 영화다방 사거리 주차장과 관련해 공단·상인회·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거쳐 조정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주차면 확보부터 결제·정보 제공까지 점검

주차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는 기존 공간 활용과 이용 절차 개선으로 이어졌다.


남성훈 의원은 신규 부지 확보가 어려운 구도심에서 공동주택 부설주차장 개방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주차관리과는 2027년부터 주차장 개방에 따른 운영 보조금 지원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화숙 의원은 학교와 공공기관의 참여를 늘리려면 차량 안전과 이용자 관리에 대한 우려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인주차장의 결제 방식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남 의원은 카드가 없는 이용자가 요금을 내지 못해 출차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들어 사후 납부 등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공단은 모바일 결제를 비롯한 이용 방법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한결 의원은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전체 배정률만으로는 지역별 수급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배정 구역의 위치와 잔여 면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구조물·불법주차로 이용이 어려운 구역은 원인을 파악해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공단은 홈페이지에 잔여 구역 정보를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보식 의원은 그린파킹 사업의 방범시설 보강과 교통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주차 정산기 설치 계획을 확인했다. 물품 상하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속 갈등을 줄이고 현장 인력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교육과 대응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원 관리 분야에서는 어린이 놀이터 모래의 오염과 굳는 현상이 다뤄졌다. 고 의원은 반려동물 배설물 관련 민원을 전달하며 안내 표지판과 홍보 강화를 요청했고, 공단은 정기적인 모래 뒤집기·소독·오염도 검사와 함께 안내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여 의원은 주택가 인근 예초 작업이 주민 휴식을 방해하지 않도록 작업 시간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이 밖에 폐현수막 재활용 실적, 경관개선 사업비 산정 근거, 산림지역 들개 출몰 대응도 점검했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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