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일대 송도역세권구역. 인천시는 인천발 KTX 개통에 대비해 송도역 주변에 4,754㎡ 규모의 주차장과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인천발 KTX 출발역인 송도역 주변의 교통·공간계획이 재편된다. KTX 이용객의 주차 수요에 대비해 4,754㎡ 규모의 주차장이 새로 들어서고, 주차장과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폭 7m·길이 90m의 도로도 신설된다. 철도 편입범위와 공원, 용도지역도 이에 맞춰 조정된다.
인천시는 연수구 옥련동 104번지 일원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개발법」 제17조·제18조 등에 따라 실시계획 변경을 9차로 인가하고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지난 8월 구역지정 10차·개발계획 13차 변경에 이은 실시계획 단계의 변경이다.
이번 변경의 핵심은 송도역 주변 주차시설과 접근도로 확보다.
고시문에 따르면 옥련동 산42-2 일원에 4,754㎡ 규모의 ‘주차장①’이 도시계획시설로 신설된다. 인천시는 변경 사유로 ‘인천발 KTX 개통에 따라 송도역 주변 부족한 주차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주차장 진입을 위한 도로도 새로 놓인다. 주차장①에서 광로3-6호선까지 폭 7m, 길이 90m의 소로3-1호선을 신설한다. 고시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서 이행을 위한 도로계획을 반영한 것이라고 적시됐다.
이에 따라 사업구역 내 도로는 14개 노선에서 15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총연장은 3,362m에서 3,452m로, 도로면적은 3만5,512㎡에서 3만6,021.7㎡로 증가한다.
주차장 신설과 함께 공원계획도 손질됐다.
옥련동 산42-2 일원의 별꽃공원은 소공원에서 어린이공원으로 변경되고, 면적은 6,807㎡에서 4,754㎡로 2,053㎡ 줄어든다. 변경된 어린이공원에는 4,754㎡ 규모의 주차장이 중복 결정됐다.
전체 공원면적은 4만2,269㎡에서 4만162.1㎡로 2,106.9㎡ 감소한다. 그린빛공원은 2,837㎡에서 2,782.4㎡로 54.6㎡ 줄었고, 송도역공원은 측량 결과를 반영해 0.7㎡ 늘었다.
다만 별꽃공원의 변경을 단순한 ‘공원 폐지 후 주차장 전환’으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도시계획상 어린이공원과 주차장이 같은 부지에 중복 결정됐기 때문이다. 고시문만으로는 주차시설의 지상·지하 여부 등 구체적인 조성 방식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철도시설 편입범위도 확대됐다.
사업구역에 편입되는 철도구간은 기존 117m에서 186m로 69m 늘고, 편입면적은 8,368㎡에서 1만3,461㎡로 5,093㎡ 증가한다. 인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용도지역 변화도 눈에 띈다. 일반상업지역은 2만8,154㎡에서 3만8,575㎡로 1만421㎡ 늘어난 반면 자연녹지지역은 6만7,559㎡에서 5만7,222㎡로 줄었다.
고시문은 일반상업지역 변경에 한국국토정보공사 측량 결과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서 이행 계획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자연녹지지역 변경에는 이와 함께 송도역사 부지 용도지역 변경에 관한 기존 협의사항이 반영됐다.
학교용지도 일부 조정된다. 옥련여고 부지는 1만2,276㎡에서 1만2,081.8㎡로 194.2㎡ 감소하고, 초등학교 용지는 1만1,717㎡에서 1만1,957.3㎡로 240.3㎡ 증가한다. 인천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측량 결과와 교육청 협의사항을 변경 사유로 제시했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전체 면적은 28만9,976㎡에서 28만9,932㎡로 44㎡ 감소한다. 측량 결과와 국가철도공단 주차장시설 옹벽 제척을 반영한 것이다.
사업기간은 이번 변경에서 손대지 않았다. 실시계획인가일인 2014년 11월24일부터 환지처분일인 2027년 9월30일까지이며 사업방식도 환지방식을 유지한다.
이번 9차 변경으로 송도역세권 개발의 초점은 인천발 KTX 개통 이후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시설계획으로 옮겨가게 됐다. 주차장과 연결도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철도 편입범위와 공원·용도지역을 조정하면서 KTX 사업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접점을 실시계획에 반영했다.
향후 확인할 대목은 어린이공원과 중복 결정된 4,754㎡ 주차장의 실제 조성 방식이다. 공원 기능을 어떻게 유지하면서 주차공간을 확보할지, 신설 도로와 주차장이 KTX 이용객의 실제 접근·주차 수요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는 세부 설계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인천 = 주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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