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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 '조선을 밝힌 인천의 지성들' 개최 - 인천에 터를 잡고 전국적으로 활동한 조선시대 인물을 통해 인전 지성사의 폭넓은 흐름 소개 -
  • 기사등록 2026-08-13 14: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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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 포스터 인천시립박물관은 개항 이전 조선시대 인천의 지적 자산을 집대성한 기획특별전 '조선을 밝힌 인천의 지성들' 을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인천에 터를 잡고 전국적으로 활동했던 학자, 문인, 사상가들의 삶의 업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흔히 인천이 개항과 함께 급부상한 도시로 인식되어 왔으나, 그 이전 조선시대부터 이 땅에 이름난 지식인들이 거주하며 높은 학문과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강화도와 검단을 포함한 현재의 인천광역시에 연고를 둔 지식인들의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광활한 지의 바다를 펼쳐낸 ' 筆不休 ', 병와 이형상을 비롯해 실학의 뿌리를 내린 소남 윤동규, 주자학 사회를 흔들어 깨운 강화학파의 정제두 · 이광사 등이 소개된다. 또한 영의정을 지낸 조선의 4대 문장가 상촌 신흠, 4대 6전승 집안의 김재로 · 김치인 부자 등 조선을 대표하는 거물급 지식인들이 대거 조명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국가 지정 보물이 출품되어 기대를 모은다. 국가 지정 보물로 등록된 병와 이형상 문집 중 '악학습령' , '악학편고' , '남환박물' , '동이산략' 등 6점과 근대 최고의 서화 감식안인 위창 오세창이 편찬한 '근묵' 속 인천 지식인 간찰 7점 등 총 13점의 보물이 시민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이형상이 실제로 사용하던 거문고, 옥피리, 칼 등의 국가민속문화유산과 강화도 역사지리서인 '강도지' 도 함께 공개된다.


이 밖에도 남동구 도림동에 터를 잡고 성호 이익의 맏제자로 활동했던 소남 윤동규가 이익, 안정복 등과 주고받은 편지를 비롯해 안경, 호패, 가문에서 수백 년간 사용해 온 제사상 등이 전시된다. '매화는 한평생 춥게 살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는 명구로 유명한 상촌 신흠의 문집 '야언' 을 비롯해, 하곡 정제두의 학풍을 이은 전주이씨 덕천군과 가문의 유물 중 이광사의 호방한 친필 절교시, '조선의 마지막 문장' 으로 불리는 이건창의 '당의통략' 과 친필 편지 여러 점도 함께 출품했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 개항장과 근대도시 이미지에 가려진 있던 지정사의 풍성함을 시민들에게 새롭게 소개하는 자리" 라며 "이번 기회를 인천이 지닌 역사적 · 문화적 정체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관람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아울러 전기 연계 부대행사로 병와 이형상의 학문 세계를 다루는 학술회의 ' 筆不休, 병와 이형상의 광활한 학문세계' 가 9월 11일 금요일 오후 1시 20분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 = 주혜빈 기자

herald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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