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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지하에 일제 군수시설 흔적…원형 돔·300m 터널 확인 - 노종면 의원,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서 인천시 조사 결과 첫 공개 - 2022~2024년 용역서 확인…“주변 시설 아우르는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해야”
  • 기사등록 2026-10-08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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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형태 자하시설 (사진=노종면의원실 제공)

인천 부평 캠프마켓과 부영공원·함봉산 일대에서 일제강점기 군수시설의 부속시설로 추정되는 지하시설물이 확인됐다. 인천시가 2022년부터 2년간 진행한 조사 결과로, 캠프마켓 D구역에서는 중앙 기둥을 둔 원형 돔 구조가, 캠프마켓과 부영공원 경계에서는 길이 약 300m의 지하터널이 발견됐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캠프마켓·주변지역 지하시설물 조사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용역은 2022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인천시가 실시했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원형 돔 시설은 발견 당시 물에 잠겨 있었다. 조사단은 양수 펌프로 물을 빼낸 뒤 내부를 확인했으며, 진입로는 두 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한 곳은 흙에 묻힌 상태였다. 300m 터널에서는 더 아래 지하공간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왔고, 다른 시설 입구에서는 철문이 확인됐다.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일제강점기 지하시설물 가운데 돔 형태는 유일하다”며 일본군 조병창이 일제의 전쟁 수행과 밀접한 시설이었던 만큼 역사적 가치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용역에서 지하시설이 확인됐지만 인천시가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았고, 국방부와 국가유산청에도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용역 종료 후 추가 조사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정혜경 일제전쟁네트워크 대표는 “시설물 전반의 용도와 역사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용역 결과가 나온 지 2년이 지난 만큼 신속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개별 시설의 조사와 보존을 넘어 캠프마켓 일대를 근현대문화유산지구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하시설을 하나의 역사 공간으로 조명하고 공원사업과 연계해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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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10-08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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