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14일 열린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의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내년도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정소식지 발행 규모와 예산 집행의 효율성, 테니스장 이용 기회 확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인천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내년도 주요사업계획 보고에서 구정소식지 발행 규모와 예산 집행 실적, 공공체육시설 예약 구조를 집중 질의했다. 제한된 재원을 실제 수요에 맞게 배분하고, 주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효과와 형평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윤구영)는 14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소통담당관·감사관·홍보담당관·기획예산과·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2027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홍보 분야에서는 월 7만부를 발행하는 ‘부평사람들’의 적정 규모가 쟁점이었다. 김동규 의원은 공동주택과 상가에서 인쇄물이 방치되는 사례를 언급하며 배부 실태와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물었다.
윤구영 위원장도 제작 사업비가 약 2억4,000만원인 소식지의 발행량이 수년간 유지되고 있다며 모바일 이용 확대 등 달라진 환경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보담당관은 정기 구독자와 정보 취약계층의 수요를 고려하면서 필요량과 사업 효과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기획예산과 역시 모바일 배포 확대와 단계적인 조정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행 부수 감축이 결정되지는 않았다.
행정광고 집행 기준도 질의 대상에 올랐다. 김진웅 의원은 매체별 광고비 배분 근거와 관련 지침을 확인하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홍보담당관은 올해 언론사 광고비가 약 1억6,200만원이며, 언론 홍보계획에 집행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반복 불용과 보조사업 잔액을 내년도 편성에 어떻게 반영하는지가 다뤄졌다.
김진웅 의원은 국·시비에 구비를 더하는 매칭사업의 규모가 실제 수요보다 크게 잡히면 자체 재원도 묶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되지 않은 금액뿐 아니라 변경내시에 따른 감액과 보조금 반납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획예산과는 정리추경과 본예산을 연계해 심사하고 있으며, 집행 잔액이 발생하는 사업은 다음 해 요구액을 검토할 때 반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구비 사업의 불용·이월 내역과 구비가 포함된 매칭사업의 감액·반납 현황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주민 제안과 갈등관리 업무에서는 공개 자료의 구체성이 문제로 제기됐다. 소통담당관은 정책제안 목록에 불채택 사유를 간략히 기재하기로 했으며, 공공갈등 사전진단 대상과 위원회 심의 내역은 추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 보고에서는 테니스장 이용 기회의 형평성이 논의됐다. 공단에 따르면 신트리·건강공원·원적산 테니스장 총 12면 가운데 5면이 일반 온라인 예약에 개방돼 있다.
김진웅 의원은 나머지 7면이 협회 중심으로 이용되는 상황에서 협회 회원도 일반 예약에 참여할 수 있어 비회원 주민의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운영을 전면 배제하기보다 개방 범위와 예약 방식을 조정하는 절충안을 요구했다.
공단은 관련 부서와 내년도 운영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언급한 위탁 중단 계획은 정정하고, 주민 접근성을 고려해 위탁 조건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욱 의원은 체육시설의 누수·배수 하자가 보수 이후 재발하는지 확인하고 정밀 점검을 요청했다. 감사관은 반복 지적을 줄이기 위해 내년 직원 대면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소관 부서의 주요사업계획을 청취하고, 22일 조례안 등 회부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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