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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공공청사 이전·신축 제대로 챙기고 있나 - 경찰서 이전비 증액 전망…옛 청사·등기소 부지 활용은 구의 과제 - 산곡2동 청사 지방채 80억원 신청…부개3동은 건축재원 확보가 변수 - 어울림센터 이전 후보지 접근성 논란…사업별 일정·비용 공개 필요
  • 기사등록 2026-10-11 14: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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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 전경. 부평구는 산곡2동·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과 부평어울림센터 이전, 경찰서 이전 이후 부지 활용 등 공공청사와 복지시설 관련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부평구청 제공)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에서 공공청사 이전·신축과 복지시설 재배치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서 이전 이후 부지 활용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재원, 부평어울림센터 이전 장소까지 사업별 과제가 남아 있다.


11일 헤럴드경인 취재에 따르면 부평경찰서 이전은 사업비 증액이 예상되고, 산곡2동 청사 건립은 지방채 승인 여부가 주요 변수다. 부개3동 청사는 기부채납 부지 확보 이후 건축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으며, 어울림센터는 이전 후보지의 주민 접근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추진 주체와 재원은 서로 다르지만 주민 편의와 재정 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평구의 종합적인 사업 관리가 요구된다.


[경찰서 이전은 경찰청 소관…옛 부지 활용은 구의 과제]

부평경찰서 이전은 인천경찰청이 추진하는 국비 사업이다.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옛 제1113공병단 부지에 당초 국비 27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토양 정화 지연 등으로 목표 시점이 2029년으로 늦춰졌다.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도 당초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종 증액 규모와 준공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부평구가 챙겨야 할 사안은 경찰서 이전 이후 남게 될 청사 부지의 활용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찰서와 옛 북인천등기소 부지를 연계 개발해 생활형 공공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2025년 10월 구의회에서는 관련 도시관리계획 수립 타당성 용역이 중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구는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답했지만, 회의록에는 용역 재개 시점이나 확정된 추진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경찰서 이전 일정이 달라진 상황에서 연계 개발 구상이 현재도 유효한지, 협의 과정에 어떤 쟁점이 남아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전 사업의 진행 상황과 옛 부지 활용계획을 연계해 다음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구의 과제다.


[산곡2동은 지방채 승인, 부개3동은 건축재원 마련이 관건]

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은 부평구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곡2동과 부개3동은 부지 확보 방식과 추진 여건이 다른 만큼 각각의 재원 조달 계획과 사업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구는 산곡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2027년도 지방채 80억원 발행을 신청했다. 아직 신청 단계로 승인 여부와 구체적인 사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방채 승인 여부에 따른 추진 계획뿐 아니라 전체 사업비와 추가 재원, 향후 상환 부담도 함께 살펴야 한다.


부개3동 청사는 1995년 건립돼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구는 부개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기부채납하는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의회에는 재개발 준공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거쳐 2029년께 부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부지 확보 이후에는 실제 청사를 지을 건축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는다. 구는 재정 여건과 기부채납 상황을 고려해 청사 정비를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상 건축비와 재원 조달 방식, 착공 목표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업무를 시작하고 올해 2월 개청식을 연 부평5동 신청사는 향후 청사 건립을 위한 비교 사례다. 당초 계획과 실제 준공 시점, 최종 사업비, 임시청사 운영 비용 등을 검토해 후속 사업의 일정·비용 관리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어울림센터 이전, 이용 주민의 접근성이 기준 돼야]

복지기관이 입주한 부평어울림센터는 굴포천역 남측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따라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구가 세 곳의 이전 후보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개흥초등학교 인근 후보지의 보행·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센터에는 자원봉사센터와 노인인력개발센터, 부평지역자활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현재 굴포천역과 인접한 입지를 고려하면 이전 장소 선정에서도 이용 주민의 이동 편의를 주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후보지별 역·버스정류장과의 거리, 보행로 안전성, 고령자와 이동약자의 이용 여건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입주기관 종사자와 이용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이전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공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공공청사와 복지시설은 건립 이후 오랜 기간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부평구는 사업별 부지 확보 시점과 총사업비, 재원 조달 계획, 착공·준공 목표를 공개하고 일정이나 비용이 달라질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업 역시 ‘협의 중’이라는 답변을 넘어 남은 쟁점과 다음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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