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인천시가 탄소중립 교육을 통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1월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지역 기업 100개 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3차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계획된 400개 기업 대상 총 3차례의 교육을 모두 마쳤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탄소국경조정제도의 본격 시행에 앞서 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물론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준비할 수 있는 정보 및 대응 방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탄소국경제도(CBAM·탄소국경세)란 유럽연합(EU)으로 수입되는 6개 품목(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에 대해 부과하는 일종의 무역 관세로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인천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을 시행해 왔으며 올해는 ▲탄소중립 현황 및 향후 대응 방안 ▲중소 사업장 공정 저탄소화 사례 ▲ 사업장 맞춤형 탄소중립 방안 등을 주제로 3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여건상 교육 참여가 어려운 사업장을 위해 교육자료를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누리집(www.igec.re.kr)에 공유했으며, 탄소중립 전문가가 사업장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장 내 온실가스 배출 상황을 확인하고 시설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을 안내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컨설팅도 실시했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탄소배출 규제 등 국내외 기후 규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으로 기업들의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교육으로 인천지역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 장병태 기자 heraldgyeong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