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평구의회 남성훈 의원 “9년째 표류 일신119안전센터, 건립 일정 제시해야”
  • 고지섭
  • 등록 2026-10-23 18:25:05
기사수정
  • 2017년 신설 필요성 제기됐지만 부지 확보 못 해
  • 인천시에 부지·인력·예산 포함한 실행계획 요구…건립 전 출동 대책도 주문

23일 부평구의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하는 남성훈 의원. 남 의원은 일신119안전센터의 부지 확보와 구체적인 건립 일정 제시를 인천시에 요구했다. 

인천 부평구 부개1동과 일신동의 소방 대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일신119안전센터가 신설 필요성이 제기된 지 9년이 지나도록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부평구의회에서는 인천시가 토지매입 협의를 넘어 인력과 예산, 추진 일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남성훈 부평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2·5·6동, 부개1동, 일신동)은 23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센터 건립 지연을 지적하고, 사업 추진과 함께 긴급차량 출동 여건을 개선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일신119안전센터는 2017년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2023년 신축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이듬해에는 국유지의 조건부 매각이 가능하다는 회신도 있었지만, 토지매입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건립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센터 신설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철도와 교통혼잡으로 인한 출동 지연 우려가 있다. 남 의원이 제시한 2018년 부개119안전센터 출동 자료를 보면, 화재현장 도착에 7분을 넘긴 21건 가운데 17건이 부개1동과 일신동에서 발생했다. 남 의원은 경인철도와 부개고가교 일대 교통혼잡 등 당시의 구조적 제약이 현재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국 화재현장 7분 이내 도착률 69.3%도 언급했다. 다만 이 수치는 전국 단위 통계로, 부개1동·일신동의 최근 도착률을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다. 남 의원은 화재와 응급상황에서 초기 대응 시간이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두 지역 주민에게도 동등한 소방서비스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에는 부지 확보 방안과 소방인력 배치, 예산을 아우르는 실행계획을 요구했다. 부평구에는 관계기관 협의 등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하는 한편, 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뒷받침할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제는 ‘왜 어려운가’에 대한 설명을 넘어 ‘언제, 어디에 들어서는가’에 대한 답을 드릴 차례”라며 “행정은 9년을 기다릴 수 있을지 몰라도, 위급한 순간 주민의 생명은 단 7분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032@naver.com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