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의 신체 일부가 키 161~165㎝가량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 아닌 성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 확인과 사건 경위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를 정밀 감정한 결과, "키 161~165㎝ 정도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께 연수구 송도동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이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신체 일부는 붕대에 감긴 상태였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 발 크기는 210㎜, 무릎 바로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는 41㎝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연수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본부는 생활자원회수센터 반입 경로와 폐기물 이동 과정,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한편 최근 실종자 신고 내역과도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 신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범죄 연관성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추가 신체 부위 발견 여부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공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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