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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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이 추진되는 서해구 가정·신현·석남·가좌동 일대 약 77만㎡ 규모의 원도심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가 본격화된다.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의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상한을 기존 200%에서 250%로 높여 주거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는 14일 ‘정서진 중앙시장 주변 외 4개소 지구단위계획구역·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고했다.
대상지는 정서진 중앙시장 주변을 비롯해 강남시장 주변, 신거북시장 주변, 석남중 주변, 석남사거리 주변 등 모두 5개 구역으로 전체 면적은 77만4천929㎡에 달한다.
구역별로는 정서진 중앙시장 주변 6만1천475㎡, 강남시장 주변 29만8천35㎡, 신거북시장 주변 23만146㎡, 석남중 주변 3만4천268㎡, 석남사거리 주변 15만1천5㎡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용도지역 상향이다.
현재 대상지 상당 부분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인천시는 이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해 용적률 상한을 기존 200%에서 250%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단독주택 비율이 50~70%에 달하는 대표적인 노후 저층주거지다. 그동안 낮은 용적률과 노후 건축물 증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과 주변 지역의 개발 여건 변화를 반영해 체계적인 도시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개별 개발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면서 노후 주거지역의 정비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간선도로와 역세권 주변은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과 용도지역 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도지역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과 맞물려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을 개량하고 약 4.3㎞ 규모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도시재생·교통개선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2천59억원으로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정·석남동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구간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5.64㎞다. 지난해 11월 우선시공분인 방음벽 철거가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 본공사가 예정돼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로가 자동차 중심의 도로에서 도시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주변 원도심의 토지이용과 주거환경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로 일반화 사업과 주변 노후 주거지 정비를 연계해 장기적인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인천시는 2020년 12월 해당 지역 5개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으며, 변화된 도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2024년 8월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전략환경영향평가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21일간 주민들에게 공개된다.
인천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지형도면 고시가 완료되면 변경된 도시관리계획을 토대로 토지주와 사업시행자 등이 개별적인 건축·개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획이 확정될 경우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중심으로 가정·신현·석남·가좌동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 여건이 개선되면서 서해구 원도심의 도시공간 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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