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강화군 삼산면 하리와 서검도·미법도를 잇는 국고여객선 ‘강화페리호’가 22년 만에 새 선박으로 교체 해상교통 여건 개선
인천 강화군 삼산면 하리와 서검도·미법도를 잇는 국고여객선 ‘강화페리호’가 22년 만에 새 선박으로 교체돼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일 강화군 삼산면 하리 선착장에서 강화페리호 취항식을 열고 새 선박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화군도 새 여객선이 이날부터 운항에 들어갔다고 21일 전했다.
새 강화페리호는 2004년부터 운항해 온 기존 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기존 69톤급에서 187톤급으로 규모가 확대됐으며, 여객 정원은 54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차량 적재 능력도 기존 8대에서 12대로 증가했다.
운항 속도 역시 기존 10노트에서 13노트로 향상됐다. 1노트는 시속 약 1.852㎞로, 새 선박의 운항 속도는 시속 약 24㎞에 해당한다.
차량 승하선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 선박에서는 차량이 후진으로 승하선해야 했지만, 새 선박은 선내에서 차량이 방향을 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차량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불편을 줄이고 승하선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페리호가 운항하는 하리~서검도·미법도 항로는 국가보조항로로, 서검도와 미법도 주민들이 육지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주요 해상교통수단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기존 선박의 여객 및 차량 수송 능력이 제한돼 차량을 제때 싣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주민들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강화군 등에 선박 교체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번 선박 교체로 여객과 차량 수송 능력이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는 물론 생활물품 운송 등 섬 지역 물류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새 여객선 투입을 통해 도서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해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군도 여객선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섬 주민들의 교통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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