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행정체제 개편 시민소통협의체
인천시가 31년 만의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시민과 함께한 소통 과정을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체제 개편 시민소통협의체' 마지막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약 3년 6개월간 이어온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7월 1일 인천형 행정체제 출범을 앞두고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신설 자치구의 발전 방향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시민소통협의체 위원과 시·구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이 신설 자치구 임시청사 운영계획과 조직·인력 배치 현황 등 출범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유자연 박사가 '신설 자치구 발전 전략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개편 자치구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소통협의체는 지난 2023년 1월 4일 출범한 이후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제물포·영종·서구·검단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총 16차례의 분과회의와 전체회의,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지역 주민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기여했다.
황규철 시민소통협의체 위원장은 "행정체제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시민 불편 사항을 세심하게 살펴달라"며 "인천형 행정체제 출범이 지역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연삼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지난 3년여 동안 시민을 대표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혜를 모아주신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원들이 제안한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치구가 시민들의 환영 속에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 2군 8구 체제를 2군 9구 체제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제물포구, 영종구, 서해구, 검단구가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31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천시는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서비스 향상은 물론 주민 중심의 행정체계 구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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