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부평구의회 김진웅 의원(국민의힘·부평구 마선거구). (사진=부평구의회)
인천 부평구의회 김진웅 의원(국민의힘·부평구 마선거구)이 소아·청소년의 야간과 휴일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평일 야간이나 주말·공휴일에 소아·청소년이 겪는 진료 불편을 줄이기 위한 「인천광역시부평구 소아청소년 야간·휴일 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동안 부평구에서는 평일 심야시간이나 주말·공휴일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경우 진료 가능한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을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있어 위급한 경우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감기나 고열 등 비교적 경증인 소아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제한적인 실정이다.
특히, 비응급환자가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중증도와 의료기관 등에 따라 높은 본인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례안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34조의2 등을 근거로 부평구 내 야간·휴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소아·청소년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부평’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김 의원은 “아이들이 아픈 시간은 평일 낮을 가리지 않는다”며 “늦은 밤이나 주말에 아이가 열이 나고 아플 때 진료할 곳을 찾지 못해 부모들이 발을 구르는 일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만드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 야간·휴일 진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예산을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조례가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공공의료서비스가 밤과 공휴일에도 작동해 의료 사각지대 없는 부평을 만들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휴일과 심야시간 의료공백은 중증 응급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소아 고열이나 갑작스러운 통증 등 일상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의료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열리는 부평구의회 제27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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