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이해를 돕기 위한 사업 대상지 AI 생성 이미지
인천 계양구 병방동 노후 주거지역을 31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정비하는 재개발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아직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여부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지만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입안 제안과 관계기관 협의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병방동 재개발 추진주민모임은 지난 12일 병방동 106-1번지 일원 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병방1 재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과 재개발사업 추진 절차, 사업방식별 특징 등이 안내됐다. 대상지의 주거환경과 도시계획 현황,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도 함께 다뤄졌다.
추진주민모임이 제시한 사업 구상에 따르면 정비구역 예정 면적은 계양구 병방동 106-1번지 일원 13만9161.2㎡다.
대상지 대부분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의 법정 기준이 적용된다. 계획안에는 최고 높이 34.2m가 제시됐다.
전체 구역 가운데 공동주택 부지는 10만8164.3㎡ 규모로 구상됐다. 건폐율 16.71%와 용적률 249.28%를 적용해 지하 3층에서 지상 15층까지 총 3163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39㎡ 159가구와 51㎡ 1094가구, 59㎡ 1135가구, 84㎡ 775가구로 구성됐다. 주차장은 가구당 약 1.5대에 해당하는 총 4748대 규모로 계획했다.
대상지는 계양나들목과 인접하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임학역과 박촌역을 이용할 수 있어 계양구 주요 지역과 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을 갖췄다.
인근에서는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향후 공공택지 조성과 연계해 상업·편의시설과 공원·녹지 등 생활 기반시설이 확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성도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시설로는 병방초등학교와 양촌초등학교, 양촌중학교, 임학중학교, 인천세원고등학교 등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내용은 추진주민모임이 마련한 초기 구상안으로, 향후 행정기관의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구역 범위와 건축 규모, 가구 수, 기반시설 계획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추진주민모임은 주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입안 제안 검토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부서·기관 협의와 입안 제안 사전컨설팅, 자문단 현장 확인 및 사전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주민모임 관계자는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대규모 택지개발도 진행되고 있지만 대상지는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사업의 방향을 정하고 주민 의견을 모으는 초기 단계”라며 “합리적인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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