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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공공청사 이전·신축, 제대로 챙기고 있나 - 경찰서 이전비 증액 전망…옛 청사 부지 활용은 구의 과제 - 산곡2동 청사 건립엔 지방채 80억원 신청…부개3동은 부지 확보가 변수 - 어울림센터 이전 후보지 접근성 논란…사업별 일정·비용 공개 필요
  • 기사등록 2026-10-09 19:23:06
  • 기사수정 2026-10-09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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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에서 공공청사 이전과 신축, 복지시설 재배치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마다 주체와 재원은 다르지만 부지 확보와 사업비, 추진 순서는 주민 이용 편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각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부평구가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경찰서 이전은 경찰청 사업…옛 부지 활용은 부평구가 밝혀야

부평경찰서 이전은 부평구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인천경찰청 소관 국비 사업이다. 인천투데이에 따르면 옛 1113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은 당초 국비 27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토양 정화 지연 등으로 목표가 2029년으로 늦춰졌다. 인천경찰청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사업비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증액 규모와 준공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부평구가 챙겨야 할 사안은 경찰서 이전 뒤 옛 청사와 북인천등기소 부지의 활용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두 부지를 연계 개발해 생활형 공공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 10월 구의회에서는 관련 도시관리계획 수립 타당성 용역이 중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구는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답했지만, 회의록에는 용역 재개 시점이나 확정된 일정이 담기지 않았다. 현재 협의와 용역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구의 설명이 필요하다. 


청사 신축, 재원과 사업 순서 공개해야

부평구 소관 동 청사 사업은 재원과 부지 확보가 관건이다. 구는 산곡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2027년도 지방채 80억원 발행을 신청했다. 아직 신청 단계인 만큼 승인 여부와 구체적인 사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부평5동 신청사는 지난해 12월 업무를 시작해 올해 2월 개청식을 열었다. 


부개3동 청사는 1995년 건립돼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구는 부개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기부채납할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재개발 준공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거쳐 2029년께 부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의회에 설명했다. 구는 재정 여건과 기부채납 상황을 고려해 청사 정비를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청사별 예상 사업비와 착공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어울림센터 이전, 주민 접근성 검토가 우선

부평어울림센터는 굴포천역 남측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따라 이전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부평구가 세 곳의 후보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개흥초등학교 인근 후보지의 보행·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센터에는 자원봉사센터와 노인인력개발센터, 지역자활센터 등이 입주해 있어 이전 장소 선정 때 이용 주민과 기관 종사자의 편의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공공청사 이전·신축은 건물을 옮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부평구는 사업별 주체와 재원, 부지 확보 시점, 예상 비용과 일정을 구분해 주민에게 공개하고, 기존 청사 정비 순서가 현재의 사업 여건과 지역 수요에 맞는지도 다시 살펴야 한다. 경찰서 이전 뒤 부지 활용과 어울림센터 이전 후보지처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협의 내용과 다음 절차를 밝혀야 한다. 


각 사업이 계획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 편의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추진되고 있는지, 부평구의 설명과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



인천 = 고지섭 기자

herald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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