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고화숙 부평구의원(민주,비례)
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체육시설 등의 도시가스와 전기, 상하수도요금이 줄줄이 증액됐다. 일부 공공요금은 본예산에 연간 필요액의 약 90%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필수경비를 반복적으로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화숙 부평구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77회 부평구의회 정례회 제3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시설관리공단 관련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공공요금 증액 원인과 향후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추경에는 시설관리공단 도시가스요금 720만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굴포·일신 체육시설의 전기요금과 수영장 상하수도요금 등 시설 운영에 필요한 공공요금도 함께 증액됐다.
고 의원은 도시가스와 전기, 상하수도요금이 동시에 늘어난 점을 짚으며 올해 특별한 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는지 물었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본예산 편성 단계에서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2026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체육시설 공공요금과 전기료 등을 포함한 일부 동력비를 연간 필요액의 100%까지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업에는 예상 소요액의 약 90%만 반영됐으며, 이후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당초 예상보다 부족분이 커졌다는 것이다. 공단은 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제1회 추경에 추가 사업비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전기와 도시가스, 상하수도요금은 시설 운영을 위해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경비”라며 “본예산에서 부족하게 편성한 뒤 추경으로 보충하는 방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시설별 사용량과 요금 인상률, 이용객 증가, 운영시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본예산 편성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요금 추가 인상에 대비한 비용 절감 대책도 주문했다. 시설별 에너지 사용량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노후 설비 교체와 에너지 절감시설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고 의원은 “요금 인상분을 예산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말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시설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실효성 있는 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공공요금 인상 자체뿐 아니라 연간 지출이 예상되는 필수경비를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편성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시설관리공단이 반복적인 추경 편성을 줄이기 위해 보다 정교한 수요 예측과 시설별 에너지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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