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평 음식물 감량정책, 가정용 확대론 부상…대형장비는 유지비·공간 ‘부담’ - 올해 가정용 약 600대 지원…손대중 위원장 “주민 수요만큼 물량 늘려야” - 대형감량기 유지보수·부산물 처리 분리 제안…이전비는 장비값의 60~70%
  • 기사등록 2026-09-22 18:04:26
기사수정

손대중 부평구의원(민주,산곡1·2동,청천1·2동) 

인천 부평구가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신규 보급을 축소하면서 주민 선호도가 높은 가정용 기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존 대형장비는 유지보수 업체가 제한적인 데다 설치 공간과 이전비 부담까지 커 사업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대중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 10일 제277회 정례회 제3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자원순환과 소관 예산을 심사하며 대형감량기 사업 축소에 따른 대안과 기존 설비의 관리 방식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손 위원장은 대형 설비 보급 예산이 삭감된 만큼 해당 재원을 가정용 음식물감량기 지원에 추가로 투입할 수 없었는지 물었다. 공동주택 중심의 대형장비보다 개별 가구가 직접 사용하는 소형 기기에 대한 주민 선호가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집행부는 가정용 기기 보급 역시 시비와 구비를 함께 투입하는 매칭사업이어서 부평구가 독자적으로 물량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전년도 수요조사 결과와 군·구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지역별 배정 규모를 정한다는 것이다.


올해 부평구의 가정용 음식물감량기 지원 물량은 약 600대다. 가구당 구매비 일부를 최대 30만원까지 보조한다.


최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소형 제품을 선택하는 주민이 늘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대형감량기 7대의 보급 중단 여부도 쟁점으로 다뤄졌다.

손 위원장은 기존 업체를 대신할 사업자를 새로 찾을 것인지, 적합한 제품이 나올 때까지 사업을 보류할 것인지 질의했다.


집행부는 서울·경기지역 업체들을 검토했지만 해당 장비를 사용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후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성능과 관리 역량이 검증된 업체가 나타나면 구축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재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와 부산물 처리가 사실상 한 업체에 묶여 있는 계약 구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손 위원장은 장비를 정비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된 상황에서 부산물 처리까지 동일 업체에 맡기면 선택권과 경쟁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두 업무를 분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동주택의 주차공간을 차지하는 장비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재활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설치 면적이 넓다는 이유로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는 철거와 운반, 재설치에 드는 비용이 장비 구매가격의 60~70%에 이르고 주민 동의 절차도 필요해 이전보다 현재 위치에서 계속 사용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답변했다.


손 위원장은 “대형 설비는 처리 효과뿐 아니라 설치 면적과 관리비, 주민 불편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며 “가정용 기기의 실제 수요와 기존 장비의 운영 성과를 비교해 부평구 음식물 감량정책을 효율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신규 장비를 얼마나 더 설치할 것인지보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지원 방식이 무엇인지, 이미 설치한 시설을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경제적으로 운용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herald032@naver.com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9-22 18:04:2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헤럴드경인포토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인공지는행정지원 플랫폼 및 데이터 기반 행정구현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  기사 이미지 생활소음,진동.비산먼지 저감 조례안 본회의 통과
  •  기사 이미지 인천 물류센터 화재 발생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