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9월 2일 개최한 ‘인천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역협의회’. 인천시는 AI 항공·대드론 분야를 특화해 불법 무인기 탐지·무력화 기술 개발과 시험·실증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가 49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AI 항공·대드론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수행기관을 다시 모집한다.
인천시는 30일 ‘인천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AI 항공(대드론) 수행기관 모집 공고(재공고)’를 게시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도 같은 날 수행기관 재공고를 냈다.
앞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지난 9월 29일 수행기관 공모를 시작해 이달 28일 오후 6시 접수를 마감했다.
당초 공모에 제시된 사업기간은 오는 12월부터 2031년 6월까지 55개월이다. 사업은 AI 항공·대드론 분야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다만 30일 공개된 공고 페이지에서는 이번 재공고가 신청기관 미달이나 평가 결과 등에 따른 것인지 구체적인 사유는 제시되지 않았다.
인천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난 6월 방위사업청 공모에서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2026년부터 5년간 국비 245억원과 지방비 245억원 등 모두 490억원이 투입된다.
특화 분야는 ‘엣지 AI 기반 대드론’이다. 중앙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불법 무인기를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불법 무인기 무력화·요격 핵심기술 개발을 비롯해 시험·실증 인프라 구축, 방산 강소기업 육성, 방산 공급망 진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잡고 있다.
사업 범위도 송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 등 남부권역을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평국가산업단지 등 북부권역까지 연결해 ‘인천 방산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제조기업을 방산 공급망에 진입시키는 것이 사업의 한 축이다. 인천에는 15개 산업단지에 약 1만4천개 제조기업이 있으며, 시는 지역 제조업 기반과 항공·AI 기술을 연계해 방산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생산유발 1,162억원, 부가가치유발 449억원, 고용창출 626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천시와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산·학·연·군·관 전문가 19명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도 출범했다.
협의회에서는 2026~2030년 5개년 사업계획과 1차년도 세부사업을 논의했으며, 탐지 시스템부터 요격 드론 기술개발까지 대드론 분야 기술 자립화와 시험·실증 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재공고를 통해 수행기관 선정 절차가 다시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첫해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오는 12월부터 추진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인천 = 주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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